NDI 연재기사 [프리퀄] : NDI 차세대 네트워크 IP 비디오
작성 : 디브이네스트 이광희
NDI는 뉴텍에서 개발한 IP 전송 프로토콜의 일종으로 무(無)손실, 압축, 제로(Zero) 딜레이, 멀티캐스트를 특징으로 하는 네트워크 비디오 전송용 코덱이다.
NDI는 라이센스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공개 (Free) 버전으로 프로토콜 개발사인 뉴텍에서는 NDI 지원을 위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무상으로 배포하고 있다.
NDI는 기존의 전문가용 비디오 전송 프로토콜이었던 SDI를 대신하여 네트워크에서 사용 가능한 형태로 제작한 것이며 따라서 ‘네트워크 디바이스 인터페이스 (Network Device Interface)’라는 의미를 갖는다.
그렇다면 왜 기존에 사용하던 SDI를 쓰지 않고 굳이 NDI로 바꾸려고 하는 것일까? 여기에는 몇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다.
1. SDI로는 4K 이상의 UHD 전송이 힘들다.
NDI는 네트워크 압축율을 조정하여 HD ~ 8K까지 자유로운 해상도를 전송할 수 있다. 하지만 SDI는 특유의 스킨 이펙트 때문에 높은 주파수를 갖는 고해상도로 갈수록 전송이 힘들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2. NDI는 별도의 하드웨어 장비가 필요없다.
이 부분은 오해의 소지가 있을수도 있는데, 일단 NDI 소스로 변환되기만 하면 네트워크 상의 데이터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별도의 하드웨어 (SDI 입출력 보드와 같은)없이도 소스를 구분해서 받을 수 있다.
즉, 입출력 단자가 없는 레코더, 스위쳐, 자막기, 인터넷방송장비 등이 가능해진다.
※ 최근에는 아예 NDI로 출력을 해주는 NDI PTZ 카메라 (NDI PTZ) 가 등장하기도 했으며 기존의 SDI 출력 신호를 NDI로 변환하는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어 있다.
※ 물론 기존 SDI 장비로 출력을 내보내기 위해서는 별도의 하드웨어가 필요하다.
3. 케이블이 단순해진다.
기존의 SDI 케이블만 해도 3가닥의 아날로그 컴포넌트와 4채널의 오디오를 하나의 디지털 케이블로 전송할 수 있었기 때문에 SDI 가 출시되자마자 그 반응이 뜨거웠다.
하지만, NDI는 IP 비디오 규격답게 단순히 비디오, 오디의 통합을 넘어서서 비디오, 오디오, 카메라 컨트롤, 탈리, 자막, 메타데이터와 함께 POE를 통해 전원 공급까지 가능하다.
NDI를 네이티브로 지원하는 PTZ 카메라의 경우 단순히 랜선 하나를 연결하는 것으로 카메라 컨트롤과 비디오, 오디오 전송, 전원공급까지 모두 가능해지는 것이다.
4. 라우터(비디오 허브)가 필요없어진다.
NDI는 네트워크를 통해 비디오를 전송하는 개념이다. 그런데 네트워크 연결 중 멀티캐스트를 사용하므로 마치 방송국에서 지상파로 방송을 뿌리는 것처럼 여러대의 장비가 하나의 소스를 가져오는 것이 가능하다.
SDI로 이런 기능을 하려면 SDI 분배기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NDI는 이미 네트워크에 브로드캐스트(방송)되고 있는 상황인지라 다수의 장비들이 하나의 소스를 함께 불러와서 사용하는 것이 기본으로 가능하다.
여러대의 NDI 스위쳐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한쪽의 스위쳐 입력이 곧바로 NDI로 공유되어 다른 스위쳐의 입력으로 자연스럽게 적용시킬 수 있다.
이후의 연재 기사를 통해 NDI 기술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