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링 컨버터는 이미 오래전부터 존재하던 것이었고 그 자체는 그리 특별한 기능도 아니다.
하지만 최근 방송 업계에서는 바로 이 스케일러가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업계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입출력에 대한 변환과 더불어 해상도, 프레임 레이트, 영역 변환 등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요구사항을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PC에서 출력되는 비디오 신호는 전통적인 DVI 신호와 함께 노트북이나 HDTV 등에서 많이 사용되는 범용적인 규격의 HDMI가 있고, 최신 4K UHD를 전송하기 위한 규격인 DP (DisplayPort)가 있다.
이런 규격들의 영상 신호를 방송에서 사용하기 위해 SDI로 변환시켜주는 것이 바로 AJA ROI 시리즈의 기본적인 역할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일반적인 PC 스케일러와 동일한 구조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ROI 시리즈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선택 영역만 확대해서 출력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Region of Interest)
ROI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는 위 그림처럼 PC 화면의 일부를 선택하여 전체 화면으로 출력하는 것이다.
유튜브나 프리젠테이션의 특정 부분을 방송으로 중계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필수적으로 적용되어야 할 기능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ROI 시리즈를 가장 화려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멀티 스크린 구성이라 할 수 있다. 하나의 소스를 여러대의 디스플레이에 나누어 표시되도록 할 수 있는 ‘모니터 매트릭스’ 기능을 통해 ROI를 전문 멀티 스크린 장비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다.
ROI의 세팅 화면
설정 화면에서 볼 수 있듯이 여러대의 스크린 중 하나를 구성하도록 세팅이 가능하며 베젤 두께를 고려해서 오버랩이 발생하도록 설정하는 미세 조정을 할 수 있다.
하나의 비디오 입력을 멀티 스크린으로 화면 분할하여 출력할 수 있다
또한 ROI 시리즈는 전 제품라인에 레퍼런스 입력을 받을 수 있는 BNC 단자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방송용 장비에 연결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레퍼런스 불일치로 인한 싱크 어긋남 현상을 방지할 수 있으며 딜레이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총평
전체적으로 ROI 시리즈는 현존하는 스케일링 장비의 끝판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안정적인 성능과 다양한 기능을 갖춘 장비이다. 또한 실제로 상업적인 용도로 활용 가능한 멀티 스크린 화면 분할 기능은 수천만원짜리 전문 스크린 서버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게다가 딜레이가 최소화된 구성으로 인해 라이브 중계시에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한 특성을 제공한다.
SDI 출력은 3G-SDI를 표준으로 삼고 있으므로 1080/60p의 출력을 사용하여 원본의 훼손없이 고화질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으며 AJA 컨버터 특유의 트위스트 락 전원 연결은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전원 사고를 미연에 차단할 수 있게 한다.
AJA의 ROI 스케일링 / 스캔 컨버터는 AJA의 다른 장비들과 동일하게 5년의 워런티 기간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