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AST(블래스트),
NDI와 SRT 시스템으로 PLAVE ‘Hello, Asterum! ENCORE’ 콘서트 진행
VLAST(블래스트)는 가상 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된 버추얼 엔터테인먼트 (Virtual Entertainment) 전문 기업으로 소속 가수인 ‘PLAVE(플레이브)’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형 공연장을 전석 매진 시키며 단독 팬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블래스트는 미래의 엔터테인먼트가 보여줄 수 있는 방송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블래스트 전체 기술을 총괄하고 있는 이현우 CTO와 함께 블래스트의 방송 시스템에 대한 구체적인 구축 내용과 운영 방안, 그리고 최근 진행한 플레이브 콘서트에 적용된 SRT 전송 워크플로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Q1. VLAST(블래스트)에 대해 소개바랍니다.
이현우CTO :
VLAST(블래스트)는 “Play Beyond Play”라는 비전 아래,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첨단 버추얼 기술과 전통적인 콘텐츠의 융합을 통해,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버추얼 IP를 창조하며,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블래스트의 혁신은 기술적인 부분에 그치지 않으며, 기존의 K-pop 콘텐츠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아티스트와 직원들의 창의성을 극대화하여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블래스트는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Q2. ‘PLAVE(플레이브)’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이현우CTO :
PLAVE(플레이브)는 예준, 노아, 밤비, 은호, 하민 5명의 멤버로 구성된 버추얼 보이그룹입니다. 그룹 이름은 ‘Play’와 ‘Rêve(꿈)’를 결합시켜 만든 이름으로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023년 3월 12일 데뷔 이후, 플레이브는 빠르게 팬덤을 키워가며 버추얼 아이돌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왔습니다. 발매하는 모든 곡들의 작사, 작곡, 안무를 멤버 전원이 직접 제작하는 자체 제작 실력파 아이돌로 첨단 버추얼 기술을 사용하면서도 팬들과의 소통, 음악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보다도 인간적인 면모를 통해 팬들의 깊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월에 발매한 미니 2집 ‘ASTERUM: 134-1’ 앨범은 초동 판매 57만장을 기록하며 K-POP 씬을 놀라게 했습니다. 또한, 플레이브는 버추얼 아이돌 최초로 음악 방송 1위, 단독 콘서트 개최, 멜론 빌리언스 클럽 최단 기간 입성, MMA(Melon Music Awards) 2관왕 등의 기록을 써가며 버추얼 아이돌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습니다.
PLAVE(플레이브)
PLAVE – 노아
PLAVE – 밤비
PLAVE – 예준
PLAVE – 은호
PLAVE – 하민
Q3. 사내 NDI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이현우CTO :
Virtual 콘텐츠 제작을 위한 고사양 워크스테이션과 그래픽 프로그램을 사용 중, 제작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NDI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래픽 프로그램의 다이렉트 NDI 출력과 NDI Tools의 Screen Capture 기능을 활용하여 제작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였습니다.
NDI 프로토콜을 통해 비디오와 오디오 소스를 IP로 전송할 수 있는 워크플로우로, SDI 배선의 부담을 줄이고 오퍼레이터들 간의 소스 공유 작업을 훨씬 간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NDI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1차 소스의 배포 과정에서 큰 편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Q4. NDI 시스템의 장점과 활용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현우CTO :
앞서 언급한 것처럼, 1차 소스 배포 과정에서 NDI 시스템의 편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NDI 출력 기능을 갖춘 장비 뿐만 아니라, NDI Tools를 활용하면 일반 PC의 화면도 쉽게 NDI로 신호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여러 장비나 시스템 간에 복잡한 연결 없이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송출하고, 다른 NDI 신호를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되어 작업 효율성이 향상되었습니다.
또한, SDI, HDMI, SFP+ 등 각 장비의 하드웨어적인 출력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단 하나의 랜선만으로 다양한 장비의 신호를 전송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어 작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현재 NDI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Netgear의 XSM4340CV 제품을 메인 네트워크 스위치 장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A/V라인의 제품인 만큼 비디오/오디오 소스를 전송하는 환경에 가장 적합한 제품이라 생각하여 선택하였습니다.
NETGEAR XSM4340CV
Q5. 새롭게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이현우CTO :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어떠한 라이브 시나리오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송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다양한 환경에 맞추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하여 작업 속도를 향상시키면서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습니다.
Q6. 최근 진행한 콘서트의 워크플로우에 대한 설명과 SRT 전송 시스템에 대한 의견을 말씀해 주세요.
PLAVE ‘Hello, Asterum! ENCORE’ 콘서트 전경
이현우CTO :
지난 10월 5일부터 6일까지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PLAVE의 ‘Hello, Asterum! ENCORE’ 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4K 30p 소스 2개를 현장 전광판에 송출해야 했습니다. 기존에는 전용 회선을 통한 광 전송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했지만, 비용과 운용 측면에서 부담이 커 이번에는 SRT 방식으로 송출을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SRT는 실시간으로 고화질 비디오를 낮은 지연 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어, 화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기존 광 전송 방식에 비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PLAVE ‘Hello, Asterum! ENCORE’ 콘서트 SRT 시스템 워크플로우
이현우CTO :
이번 콘서트의 워크플로우를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우선 콘서트 현장의 전광판으로 전달할 Main 소스와 PGM 소스를 총 3가지 포인트로 분배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제작 스튜디오에서 최종 송출 화면을 모니터링하고, SRT 전송을 위한 AJA BridgeLIVE 주/예비 장비에 두 소스를 입력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4K 화질이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화질 열화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번 콘서트 진행에 1차 소스들은 모두 NDI를 활용했지만, 최종 송출단의 장비는 12G-SDI 기반의 장비로 구성한 것도 그 이유입니다.
제작용 PC의 Main과 PGM의 소스(HDMI Out)를 AJA OG-X-FR의 HA5-12G와 HI5-12G 슬롯에 입력하여 HDMI 출력은 PC용 모니터에, SDI 출력은 AJA KUMO 1616 12G 라우터에 입력하였습니다. 라우터를 통해 Main과 PGM 소스를 1 by 3으로 분배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라우터의 출력을 Main/PGM 송출 모니터와 SRT 전송을 위한 AJA BridgeLIVE 주/예비 장비에 입력하도록 시스템을 구성하였습니다. BridgeLIVE는 2채널의 4K 30p 소스를 동시에 SRT로 인코딩할 수 있었고, 콘서트 현장에서 즉시 SRT 디코딩을 수행하여 Main과 PGM 소스를 전광판으로 송출하였습니다.
콘서트에 필요한 메인 소스 외에, 제작 스튜디오에서 현장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모니터링 소스도 함께 확인해야 했습니다. 이를 위해 인코더 및 디코더 모듈 구성이 가능한 ProSRT4 장비를 선택했습니다. 콘서트 현장에는 4채널 인코더 모듈로 구성된 제품을 두고, 제작 스튜디오에는 4채널 디코더 및 미디어 게이트웨이 모듈로 구성된 제품을 두고 사용했습니다. 콘서트 현장의 모니터링용 카메라 소스를 SRT로 인코딩하여 제작 스튜디오로 송신하였고, 제작 스튜디오에서는 SRT 소스를 NDI|HX로 트랜스코딩하여 사내 NDI 시스템에서 손쉽게 모니터링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시스템 또한 오퍼레이터 입장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주었습니다.
또한 BridgeLIVE와 ProSRT4 모두 Web UI를 통해 원격 제어가 가능한 점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7. BridgeLive를 사용하면서 송출 방식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AJA BridgeLIVE
이현우CTO :
BridgeLive를 사용하면서 송출 방식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선, 가장 큰 변화는 비용 절감이었습니다. 이전의 송출 방식에 비해 상당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고, 절감된 예산을 다른 설비에 더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BridgeLive 덕분에 고해상도 비디오 전송이 가능해졌고, 특히 낮은 지연 시간을 제공하여 매끄럽고 안정적인 송출이 가능해졌습니다. 그 결과, 이전보다 더 높은 퀄리티의 콘서트를 보다 현장감 있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Q8. ProSRT4를 사용하시면서 느낀 이점은 무엇인가요?
이현우CTO :
ProSRT4는 1RU 크기로 최대 4채널까지 다양한 모듈을 조합할 수 있어 유연하게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직관적인 유저 인터페이스 덕분에 SRT 송수신 설정이 간편하고 효율적이며, 가격 면에서도 합리적이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ProSRT4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입력 신호에 대한 다운스케일링(Downscaling)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4K 30p 신호를 FHD 해상도로 다운스케일링(Downscaling)하여 사내 모니터링 용도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별도의 Up/Down 스케일링 컨버터를 추가하지 않아도 되어 시스템이 간소화되었고, 관리가 더 직관적이고 간편해져 훨씬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지난 10월 콘서트에서도 현장의 모니터링 소스를 SRT로 받아 NDI|HX로 트랜스코딩하여 즉각적으로 현장감있는 소통을 수행할 수 있었고 NDI Studio Monitor 등 사내 NDI 시스템을 통해 편리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어 워크플로우가 단순화 되었습니다.
AJA BridgeLIVE, AJA Opengear, ProSRT 4
Q9. 콘서트 외에 Bridge Live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이현우CTO :
현재 Bridge Live는 주로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와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안정적으로 송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방송 이외에도 앞으로 SRT 전송을 이용해 더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해보고자 합니다.
Q10. AJA 미니컨버터 (HA5-12G, Hi5-12G, 12G-AMA)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현우CTO :
HDMI와 SDI 간 변환이 필요한 특정 환경에서 AJA 미니컨버터는 안정적으로 높은 품질의 신호 변환을 제공하였습니다. 변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며, 다양한 시스템과의 호환성이 뛰어나고 설치가 간편하여 콘서트 현장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11. 미니컨버터 사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OpenGear에 시스템에서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이현우CTO :
미니컨버터는 뛰어난 안정성을 제공하지만, 다수의 미니컨버터를 사용해야하는 경우 수많은 어댑터를 사용해야 해 관리가 어려운 편입니다. OpenGear 시스템은 미니컨버터와 동일한 안정성을 제공하면서도 랙마운트 형태로 다수의 컨버터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어 운용 및 관리 측면에서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또한, OpenGear 시스템은 최대 10개의 슬롯을 제공하여 다양한 요구 사항에 맞추어 유연하게 구성이 가능하므로, 보다 최적화된 환경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장비 간 시너지를 통해 전체 시스템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Q12. 비디오 라우터로서 KUMO 1616-12G의 강점을 꼽자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현우CTO :
KUMO 1616-12G는 12G-SDI 신호를 지원하여 고해상도 비디오를 원활하게 분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수의 입출력 라우팅을 Web UI를 통해 직관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때문에 설치와 운용이 간편하여 다양한 방송 환경에 큰 강점을 발휘합니다. 타사 제품과 비교할 때 뛰어난 안정성을 제공하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AJA KUMO 1616-12G
사용 제품
AJA BridgeLIVE
AJA KUMO 1616-12G
ProSRT 4
NETGEAR XSM4340C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