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NEST ‘D&T Center’ 방문기
edit by Choi
네트워크 영상 신호 전송의 등장으로 방송, 영상, 음향 등의 워크플로우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베이스밴드 방송 시스템을 현대적이고 효율적인 IP 비디오 시스템으로의 전환 요청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영상 업계는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더 높은 유연성과 효율성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시중에 출시되어 있는 IP 비디오 제작에 대한 오픈 소스가 많기 때문에 어느 제조사나 제품을 제조할 수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 서로 상호 호환성에 대한 이슈가 발생하여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IP 비디오 분야의 선도주자인 디브이네스트는 그동안 업계에서 문제되었던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비디오 신호 전송에 대한 혁신적인 서비스와 합리적인 솔루션을 제공해왔습니다.
NDI를 시작으로 현재는 SRT, Dante AV 등의 다양한 IP 비디오 신호 전송 워크플로우 구축을 위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에도 IP 비디오 전송, 제작, 송출 등의 테스트를 진행하여 실제 클라이언트들의 요구 사항에 맞춘 워크플로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신의 기술과 전반적인 IP(NDI, Dante AV, SMPTE ST 2110 등) 솔루션을 꾸준히 테스트하고 결과를 공유할 수 있는 전문적인 시스템을 갖춘 공간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디브이네스트는 ‘D&T 센터 (Development & Testing Center)’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D&T 센터’를 통해 IP 비디오의 전송부터 제작, 송출, 분석까지 다양한 워크플로우의 검증성을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으며 ‘D&T 센터’를 활용하여 클라이언트들은 안정적이고 최적화된 IP 비디오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종합적인 시스템 워크플로우 개발과 검증은 디브이네스트가 자사의 비디오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방송/영상 산업 전반에 걸친 서비스 및 솔루션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D&T 센터’에는 디브이네스트가 취급하고 있는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성해두었습니다. Vizrt와 AJA, Kiloview, vmPTZ, TelyCam, Sonnet, SNS, Netgear에서는 매년 꾸준히 기준 베이스 밴드와 IP를 융합할 수 있는 호환성 및 안정성이 높은 장비들을 출시하고 있으며 이 장비들을 사용하여 테스트 과정 중 최적의 환경과 저지연을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한국의 방송/영상 기술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D&T 센터를 개소한 디브이네스트 이광희 대표와 ‘D&T’ 센터장 윤동환 차장과 함께 인터뷰를 나누었습니다.
디브이네스트 이광희 대표(왼쪽)와 윤동환 차장(오른쪽)
Q. D&T 센터 소개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이광희 대표
D&T 센터는 차세대 비디오 제작 기술, 그중에서도 특히 IP 비디오에 대한 연구와 개발, 표준 워크플로우 산정을 위해 만들어진 전문 비디오 연구 개발 센터입니다.
IP 비디오는 기존의 베이스밴드 기반 시스템과 완전히 다른 구성과 특성을 갖기 때문에 전용 워크플로우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방송국은 물론, 기업이나 학교 모두 이를 위한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저희는 이것을 위해 IP 비디오에 대한 전문 테스트 센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D&T 센터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Q. D&T 센터를 설립한 계기는?
윤동환 차장
지난 수년간 해외 방송 전시회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IP Pavilion’이라는 개념입니다. 이는 브랜드와 관계없이 다양한 IP 비디오 장치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직접 서로 연결하여 대역폭을 계산하고 동작여부와 호환성을 점검하며, 이것을 참관객들에게 공유하기 때문에 모든 참관객들에게 IP 비디오 도입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KOBA 전시회를 비롯하여 그 어느곳에서도 이런 자리를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저는 IP 비디오가 가지는 가능성과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최신의 기술을 한 자리에서 꾸준히 테스트하고 최신의 레포트를 공유하는 ‘공공재’로서의 테스트 시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Q. D&T 센터의 차별화된 시스템 구성은?
윤동환 차장
운이 좋게도 저희 디브이네스트가 취급하고 있는 다양한 브랜드에서는 자사의 차세대 비디오 장치에 모두 IP 기술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Vizrt와 AJA, Kiloview, vmPTZ, TelyCam, Sonnet, SNS, Netgear에서는 꾸준하게 매년 기존의 베이스밴드와 IP를 융합하는 개념의 장치들을 선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제품들로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D&T 센터 역시 이 제품들을 활용한 워크플로우로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우선 D&T 센터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고속 IP 스위칭은 넷기어의 AV 라인이 사용됩니다. 넷기어의 AV 라인 스위치 제품은 NDI나 Dante, ST2110 등 다양한 IP 비디오를 네트워크 스위치 차원에서 지원하는 획기적인 제품입니다. 또한 1GbE PoE+부터 10G, 25G, 100GbE 등 다양한 초고속 네트워크를 지원하기 때문에 아무리 큰 대규모 시스템이라고 해도 충분한 대역폭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IP 비디오 기술은 NDI와 DanteAV Ultra, ST2110 등 현존하는 대부분의 제작용 IP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NDI 테스트를 위해서는 Vizrt TriCaster TC1을 메인 스위처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TriCaster는 NDI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NewTek에서 개발한 것이기 때문에 가장 좋은 NDI 호환성을 가집니다. 이미 파나소닉, 소니, 캐논, vmPTZ, TelyCam 등에서 자사 카메라의 NDI 호환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카메라를 보내오고 있습니다.
또한 DanteAV와 ST2110 제품에 대한 호환성 테스트를 위해서 AJA의 다양한 장치들이 활용됩니다. DanteAV Ultra와 SMPTE ST2110은 베이스밴드에 준하는 제로 딜레이 성능과 비손실 고화질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우수한 기술 특성을 가지나 아직까지 호환성과 지원 장치의 부족으로 대형 워크플로우를 구성하기에 까다로운 점이 있습니다.
이밖에도 최근 다양한 방식으로 방송에서 도입하고 있는 SRT에 대한 테스트 역시 D&T 센터에서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SRT 테스트를 위해서는 AJA의 Bridge Live와 Kiloview의 E1 / E2 / E3 / D350 등 다양한 인코더와 디코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vmPTZ와 TelyCam은 카메라에서 직접 SRT를 출력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에 PTZ 카메라를 설치하고 국내에서 디코더를 통해 저지연 SRT를 수신하는 테스트도 최근 진행되고 있습니다.
D&T 센터의 모든 IP 입력과 출력은 IP 전용 멀티뷰어를 통해 모니터링되며, IP 멀티 채널 레코더에서 편집 가능한 원본 형태로 기록됩니다. 이를 위해 디브이네스트의 ‘LIVE IP’ 시리즈가 사용됩니다. LIVE IP는 IP 레코더, IP 멀티뷰어, IP 라우터, IP 스위처로 구성된 All-IP 워크플로우 솔루션입니다.
Q. D&T 센터에 문의를 주시는 분들의 고민은?
이광희 대표
최근 롯데 연수원을 비롯해 아리랑TV와 경기도 교육청 등 IP 기반 워크플로우를 통해 저비용 고효율 시스템을 구축한 사례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 센터에 문의를 주시는 분 대다수는 이런 성공 사례를 자신들의 시스템에 도입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IP 기반 솔루션은 기존에는 불가능하거나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야 했던 일들을 간단하면서도 비용 효율적인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게 합니다.
일례로 해외 여러 곳에 공장을 가지고 계신 기업체에서 4K 고화질로 양방향 모니터링과 회의, 카메라 컨트롤, 오디오 컨트롤을 모두 진행하기 위해 문의를 주신 일이 있었습니다.
저희 D&T 센터는 이를 위한 모든 장치를 구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vmPTZ 카메라의 SRT와 NDI 송출 및 연계 솔루션을 사용하여 이를 직접 구성하고 테스트하여 정확한 대역폭과 연결 방식을 구현하고 제안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IP 비디오의 발전이 빨라지고 있는 것이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모두가 온라인으로 연결되는 경험을 했던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편리함에 대한 경험을 기반으로 이것을 현실 세계에서 높은 품질과 안정성으로 실제로 구현해 내는 일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D&T 센터로 문의를 주시는 분들의 고민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Q. 최신 IP 전송 방식에 대하여
윤동환 차장
IP 비디오는 너무나 포괄적인 내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최신 IP 기술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 영역을 좀 구분해서 살펴봐야 합니다. IP 비디오는 그동안 ‘작은 대역폭’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IP 비디오의 주요 목적이 제작을 위한 연결용이 아니라 대중에게 컨텐츠를 전달하기 위한 배포(Delivery)에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배포와 1차 전송은 완전히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작을 위한 1차 전송은 높은 대역폭과 낮은 딜레이, 그리고 안정성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마치 현장에서 사용하는 SDI의 특성을 그대로 네트워크로 구현해야 하는 것이 최신 IP 전송 기술의 특징입니다.
현재 가장 보편적인 제작용 IP 기술은 NDI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기술은 공개형이기 때문에 누구나 비용없이 사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모든 IP 기술이 그러하듯 호환성에 대해서는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용 가능한 모든 장치들을 테스트하여 장비의 기술적인 한계와 호환성에 대해 직접 테스트를 해야만 제품의 적용 범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DanteAV나 ST2110의 경우에는 NDI에 비해 높은 대역폭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선 충분하고 안정적인 대역폭을 확보하고 테스트해봐야 합니다. 저희 D&T 센터에서는 IP 비디오에 최적화된 고성능 네트워크 스위치인 넷기어 AV 라인 M4250, M4350, M4500 시리즈를 사용하여 이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SRT 전송 기술은 대표적인 차세대 IP 장거리 전송 수단입니다. SRT의 경우 콜러(Caller)와 리스너(Listener)를 사용하여 세션을 구성하기 때문에 이 사이에서 발생하는 장치별 호환성과 딜레이, 세션 구성 메시지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잘만 사용한다면 SRT는 저비용으로 고화질의 영상을 마치 전용 위성채널을 사용하는 SNG 솔루션처럼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방송 시장을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D&T 센터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이광희 대표
저는 한국의 방송 기술 분야가 굉장히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 설계 인력이 없기 때문에 주먹구구 식으로 ‘누가 했으니 우리도 따라 해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합니다. 하지만 비즈니스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방송사에만 이 모든 책임을 전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방송사는 ‘사용처’이지 ‘연구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가장 안정적인 방식은 제조사를 비롯한 해외의 사례를 참고하여 그대로 도입하는 것인데,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해외의 방송 제작 구조와 한국의 그것은 완전히 다른 경우가 많으며, 인력 구조와 제작 기간, 장비 선호도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D&T 센터가 단순한 IP 비디오에 국한된 테스트 랩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가진 1차 목표는 IP 비디오와 베이스밴드 장치들에 대한 표준화된 한국형 테스트 리포트를 제작하는 것입니다.
많은 방송 제작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XR 솔루션이나 AI 생성형 프로덕션 솔루션, AI 데이터 분석과 공유, 클라우드 제작 솔루션 등도 모두 저희가 관심을 가지고 향후 살펴봐야 할 분야입니다. D&T 센터는 꾸준하게 모든 방송 기술과 솔루션을 직접 살펴보고 ‘한국 방송 시장’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결과치를 제공하는 정보 전달자가 될 것입니다.
미국의 AT&T 연구소가 전세계의 통신 기술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것처럼 저희 센터도 지금은 작지만 한국의 미래 방송시장을 위해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고 확신합니다.
D&T 센터는 한국 방송/영상 기술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디브이네스트의 역할을 더욱 강화시키고, 방송 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효율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기업 및 기관들에게 조언과 지원을 제공하여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한국 방송 제작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고대하고 있습니다.
디브이네스트
문의 : 1544-5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