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NEST 신제품 Webinar 현장스케치
2020년 DVNEST에서 출시한 신제품을 알아보는 자리인 DVNEST 신제품 Webinar가 2020년 7월 22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매년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던 세미나였지만 국가 질병사태에 맞춰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방송산업의 선도주자인 DVNEST에서 진행되는 웨비나는 어떨지 함께 현장속으로 함께 가보시죠.
2020년 7월 21일 (웨비나 전 날)
서울 가산동 ㈜디브이네스트 본사에서는 아침부터 매우 분주해 보였습니다. 왜냐하면 오프라인으로만 진행되던 신제품 세미나를 코로나시대를 맞아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오프라인 행사도 마찬가지이지만 온라인 생방송을 진행하는 것은 생각지도 못한 방송사고의 위험이 있어서 직원들 모두 긴장상태를 유지하며 내일을 위한 생방송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웨비나에서 가장 놀라웠던 것은 행사를 진행한 장소가 바로 준비된 스튜디오가 아닌 디브이네스트의 본사 내 제작실로, 매우 협소한 장소에서 진행되는 웨비나였습니다. 장소는 협소했지만 2대의 카메라와 1.2m 폭의 크로마키 스크린, 조명, PPT용 PC, 프리뷰 모니터와 PPT를 위한 모니터, 댓글을 볼 수 있는 모니터 1대를 배치하였습니다. 그리고 고품질의 음향을 위한 무선 마이크 시스템과 NDI를 인코딩/디코딩을 위한 2대의 Kiloview 컨버터까지 모두 갖추어진 간이 스튜디오였습니다.
세로 모드로 사용된 4K 카메라인 Sony AX100과 4K HDMI를 NDI로 변환하는 N40 컨버터
왼쪽 하단부터 시계방향으로 PPT 발표 화면, 유튜브 댓글창, 발표자 스크린, TriCaster PGM 모니터링 화면
창고 한편에 마련된 1.2m폭의 협소한 크로마키 배경지 세트와 간이 조명 세트
전경 촬영용으로 사용된 UV510A NDI 카메라, PoE를 사용하여 1개의 랜선으로 영상과 PTZ 컨트롤, 탈리, 전원 공급을 모두 처리
하단 그림자 커버를 위한 간이 바형 조명
모든 준비는 끝난 것 같아 보였습니다! 내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웨비나를 위해 다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2020년 7월 22일 (행사 당일)
신제품 웨비나는 일정대로 2:30부터 예비 방송을 시작으로 3:00 본 방송을 시작하여 4:30까지 1시간 30분 동안 라이브로 진행되었습니다.
총 1천회 이상의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한 이번 웨비나는 동종 업계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성공을 거두며 무사히 마감되었습니다.
정신없이 지나간 웨비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후 웨비나의 처음과 끝을 책임진 이광희 대표와 웨비나 전체의 기술을 담당한 박동준 차장을 만나서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Q. 매번 오프라인으로만 세미나를 진행하시다가 처음 온라인으로 세미나를 진행하셨는데 준비하거나 진행하면서 무엇이 달랐나요?
이광희 대표
오프라인 행사는 사용자들이 직접 제품을 만지고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프리젠테이션의 역할은 보이는 것 뒤에 숨겨진 기술적 배경과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면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웨비나로 진행되면서 중점으로 삼은 것은 작은 스크린으로 보시는 참관객들이 마치 현장에 직접 있는것처럼 현장의 느낌을 주어야 했으며, 제품을 실제 눈 앞에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서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박동준 차장
온라인 웨비나에서는 제품 시연에 대한 부분까지 화면으로 모두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행사용 자료를 오프라인에 비해 몇 배나 많이 제작해야만 했습니다.
웨비나에 참가하시는 분들이 어떤 질문과 반응을 보일지를 미리 예측해서 행사용 자료를 사전에 준비하는 과정이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도가 행사 내내 참관객들의 좋은 호응을 이끌어 내는 것을 보며 재미와 보람을 느꼈습니다.
Q. 이번 웨비나에서 디브이네스트가 가장 집중했던 부분은 무엇이었는지 간략하게 알려주세요!
이광희 대표
온라인 행사는 오프라인처럼 긴 호흡을 가져가기 힘들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오프라인 세미나의 경우 간식 시간과 휴식 시간을 가지면서 다음 내용을 준비할 수도 있고, 참가자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며 즉석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온라인 세미나는 빠른 호흡으로 진행하지 않으면 자칫 행사가 지루해져 버릴 수 있기 때문에 이점을 집중해서 준비했습니다. 여러 번의 리허설을 통해 쓸데없는 설명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최대한 간결하고 재미있게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박동준 차장
일반적인 개인용 유튜브 방송과 차별화된 영상을 구현하기 위해 많이 노력한 행사였습니다. 다행히 TriCaster TC1에는 다양하고 화려한 가상 스튜디오와 3D 화면 전환 효과, 그리고 애니메이션 버퍼가 포함되어 있어 지상파 방송에 버금가는 영상미를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총 5개의 가상 스튜디오 세트가 이번 웨비나에서 사용되었으며, 모두 행사를 위해 커스터마이징 된 세트였습니다. 특히 증강현실(AR)을 통해 가상 카메라의 움직임에 맞춰 자연스럽게 동작하는 제품 이미지 표현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이었습니다.
Q. 웨비나는 어떤 방식으로 생방송이 진행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박동준 차장
모든 방송은 1대의 TriCaster TC1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비디오 스위칭과 크로마키 작업, 자막, 프롬프터 출력, 가상 스튜디오, 애니메이션 버퍼, 오디오 믹싱과 스트리밍 출력까지 모든 작업을 TC1만으로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전통적인 방송 중계 시스템이었다면 도저히 라이브로 이 모든 것을 감당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TriCaster TC1에서 처리된 최종 PGM은 1080/60p로 제작되어 곧바로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유튜브와 레코딩 채널로 전달되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TC1의 스트리밍 인코딩은 듀얼 채널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튜브와 페이스북, 와우자 서버 등 다양한 출력 지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웨비나는 유튜브 Private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다른 SNS 출력이 필요없었습니다. 그래서 남은 하나의 출력은 H.264 레코딩으로 할당하여 모든 PGM을 TC1 자체에서 녹화할 수 있었습니다.
TriCaster는 내부 RGB 444 프로세싱을 거치기 때문에 스트리밍으로 내보낼 경우 별도의 비디오 컨버팅 과정을 거치지 않아 원본과 동일한 깨끗한 이미지가 출력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 국내 대부분의 보이는 라디오 서비스가 이런 이유 때문에 TriCaster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Q. 이번 웨비나 제작 워크플로우를 알 수 있을까요?
이광희 대표
처음 이번 웨비나의 워크플로우를 구상하면서 제일 먼저 생각했던 것은 ‘우리 회사 창고에서 진행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전문 비디오 스튜디오를 대여해서 행사를 진행할 수도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최소한의 환경만으로 전문적인 웨비나가 가능하다는 것을 직접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뉴텍의 NDI는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신기술입니다. 간이 스튜디오로 사용된 창고와 TriCaster가 위치한 데모룸과는 단 1개의 LAN선만 연결되었습니다. 복잡한 배선이 필요없는 NDI 기술의 장점을 극대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NDI를 사용한 연결이 아니었다면 수십개의 배선 작업으로 이렇게 좁은 공간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클릭하시면 확대됩니다.
크로마키 배경지는 수년전에 행사용으로 구입해 놓은 폭 1.2m짜리 소형 제품이었습니다. 더 넓은 크로마키 배경지를 사용하기에는 창고가 워낙 협소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메인 카메라로 사용된 AX100은 4K 해상도의 HDMI 2.0을 출력할 수 있는 제품이었으며 Kiloview의 N40 컨버터를 사용해서 4K NDI 영상을 TriCaster TC1으로 전달하였습니다. 화질 열화와 딜레이가 거의 없는 NDI 특성을 가장 잘 보여준 부분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PoE 기능으로 컨버터를 위한 별도의 전원 연결이 필요없다는 것은 배선을 단순화하는 신의 한 수 였습니다.
전경을 보여주기 위한 부감용 카메라는 Minrray의 UV510A NDI를 사용했습니다. NDI로 영상이 출력되고 PoE를 지원하기 때문에 1개의 랜선 만으로 전원까지 한번에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PPT를 재생하는 PC에는 무료로 제공되는 NDI 스캔 컨버터를 설치하여 고화질 1080/60p로 PPT화면과 발표자 화면을 TriCaster로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가상 스튜디오의 특성상 발표자가 보는 모니터링 스크린은 좌우가 반전된 PGM 화면이 보여져야 하는데, TriCaster는 멀티 MIX 출력을 사용하여 이것을 아주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N3는 이 반전된 PGM 영상을 NDI로 입력받아 다시 17인치 SDI 모니터로 출력하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이렇게 모든 과정은 NDI로 전송되어 처리되었으며 아무런 문제없이 2시간 가량의 라이브 행사를 무사히 마치는 것으로 그 안정성을 입증했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디브이네스트의 향후 계획을 듣고 싶어요
이광희 대표
저는 아마도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궁여지책으로 마련된 온라인 웨비나였지만, 실시간으로 댓글을 확인하며 참가자들과 양방향으로 즉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은 온라인 웨비나의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현재는 신제품 발표회 이후에 계획된 다음 행사는 없지만, 온라인 웨비나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부분에서 큰 의미를 갖는 행사였습니다.
디브이네스트는 방송 기술을 누구나 쉽게 접하고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앞장서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입니다. 매년 방송인의 축제인 DVW 워크샵을 진행했던 것도 마찬가지 맥락에서였습니다.
오프라인 행사가 제한적이 되어버린 환경에서 모두가 수고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양한 온라인 방송에 대한 사용자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돕기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는 회사가 되겠습니다.
웨비나에 참석해주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Q. 웨비나를 준비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이광희 대표
처음부터 끝까지 NDI에 대한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소스를 자동으로 로딩하는 기능 때문에 마치 SDI로 장비를 연결한 것처럼 장비를 켜기만 하면 모든 소스들이 안정적으로 올라오는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했습니다.
4K NDI로 전송되는 메인 카메라의 출력을 보고 직원들이 대표님 분장해야 한다고 놀리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박동준 차장
모든 웨비나의 내용을 매크로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정작 행사 당일에는 자동 실행되는 것을 확인하면서 스크린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행사 전날 대표님이 발표 내용을 수정하면서 매크로를 다시 설정하느라 고생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였습니다. TriCaster의 매크로 기능은 순서와 실행 시간을 간단하게 편집할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빠르게 수정 작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취재를 마치며
디브이네스트의 신제품 웨비나는 동종 업계 최초의 대규모 라이브 웨비나였습니다.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번 행사를 통해 디브이네스트에 대한 또 하나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뉴 노멀’이란 용어가 이제 더 이상 새롭지 않게 된 상황에서 학교와 교회를 비롯한 대부분의 기관은 다가오는 시대를 준비해야만 합니다. 아직 아무도 가보지 못한 길을 안내할 든든한 조력자로 디브이네스트가 존재하길 기대해봅니다.
DVNEST 신제품 Webin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