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광희 (디브이네스트)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의 PC 전시회 ‘컴퓨텍스 2015 (Computex)’가 지난 6월 2일~6일 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저희 DVNEST에서는 빠르게 발전하는 PC 및 서버/스토리지 시장에 대한 이해를 위해 2년마다 한번씩 참관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최근의 영상 시장은 더 이상 전통적인 비디오 뿐만이 아니라 네트워크, 전송, 스토리지, 아카이빙, 인코딩 가속 등 PC 컴포넌트와 더 이상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대만은 작은 나라지만 ASUS, 기가바이트, 에이서, 슈퍼마이크로 등 수많은 컴퓨터 관련 제조업체와 개발업체가 공존하는 IT 선진국입니다. 특히 ‘강한 중소기업’이 많이 존재하는 나라이기도 해서 국내 IT중소기업들에게는 로망인 곳입니다.
===========================================================================================
아래 참관기는 전반적인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도록 제 블로그의 내용을 위주로 다시 작성한 것입니다. 다소 산만한 감이 있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 그럼 출발~!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업체들… 아는 곳도 있고, 모르는 곳도 대부분…
어 많은 업체들이 어떻게 다 먹고 사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기가바이트 부스에서 만난 코스프레 언니들… 게임 개릭터인듯하나 어디 소속인지는 잘 모르겠고, 아뭇튼 엄청난 사람들이 사진찍어가길래 나도 한장…
기가바이트는 고성능 게이밍 시스템들을 엄청나게 출시했습니다. 메인보드와 베어본, 그래픽카드를 같이 제조하는 곳이니 최강의 성능을 구현하는 게이밍 시스템은 곧 자사의 기술력을 드러낼 수 있는 절호의 찬스겠죠…
얼마전 한국 인터넷에서도 소개된바 있는 3D 입체펜… 실제 구동되는걸 보니 신기하기 짝이없었습니다. 공중에 원하는대로 그리기만 하면 3D로 사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물론 가는 선 모양만 가능하구요.
3D 프린터 소스를 만드는 3D 스캐너를 테스트했는데, 회전판이 고장나서 전면만 스캔됨… 졸지에 부조가 된 느낌입니다. 3D 프린터는 거의 모든 업체들이 가지고 나온듯 하네요…
느낌상 1/3 정도의 업체들이 3D 프린터를 판매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기가바이트는 난강홀이 아닌 TWTC에 있어 우선 둘러보았네요.역시 신기한 시스템들과 메인보드, 게임 전용 시스템들 잔뜩 출동~!
올해의 이슈는 뭐니뭐니해도 단연 USB 3.1/ USB C~!!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어 있었으나 대부분이 시제품들이었고, 향후 1년 이내에 모두 출동을 할 태세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단일 케이블로 20 Gbps의 엄청난 속도와 하위 호환성, 그래픽 출력 및 PCI 버스 활용 가능에 전원 공급까지 가능하니 앞으로 거의 모든 포트가 USB C로 통일될 전망입니다.
만일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 7과 신형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USB C를 지원하기 시작한다면 이제 스마트폰과 PC, 테블릿의 구분이 모호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에서는 절대로 판매되지 못할 이름의 스타일러스 펜… J.O.T !!
특히 저 JOT Mini는 한국 남성들이 극히 싫어할듯… ㅋㅋ
리안리에서 출시한 케이스… 화려하기 그지없는 서버형.
리안리의 다양한 케이스. 심지어 진정한 데스크형 케이스도 존재합니다. 맨 마지막 사진은 데스크 전체를 PC 케이스로 꾸민 예… 다 좋은데 케이스 내부에 먼지차면 지저분해 보일듯 하네요…ㅋㅋ
대만까지 왔으니 딘타이펀에서 시아룡바오와 맛난 음식 섭취 중입니다… ㅋㅋ
계속해서 망고빙수와 곱창국수도 코스로 들려주었습니다. 역시 맛은 최고~! 배는 부른데… 자꾸만 들어가는 불편하지만 좋은 느낌…ㅋㅋ
이동형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니터 3개짜리 시스템. TriCaster를 취급하는 우리 회사에 최적일듯 싶네요.
수냉식 쿨러에 추가 팬을 더해 보드 및 그래픽카드의 열기까지 함께 식혀주는 신개념 수냉 쿨러입니다. 작은 상의 전환으로 큰 효과를 얻은 좋은 예입니다.
USB C를 간단하게 만들어주는 에드온 카드 형태의 제품들도 다수 출시되어 있었습니다. 썬더볼트보다는 훨씬 더 현실성 있는 대안일듯…
ASUS는 역시 대만의 삼성으로 불리는 업체 답게 다양한 시스템과 제품들을 대거 출시하였습니다.
신형메인보드의 가장 큰 이슈는 온보드 USB 3.1 및 에드온카드 등이었고, ASUS만 유일하게 온보드에 USB C 포트를 내장한것 같았습니다. 다른 회사것은 에드온 카드 형식인듯…
인텔 부스에서 보았던 신기한 컨셉의 제품… 모니터 상단의 미니 프로젝터에서 화면을 쏘고 그것을 감지하여 입력장비로 사용하고 있네요.
스마트폰에 적용할 경우 미니 빔 + 입력감지라면 시장을 변화시킬 수도 있을듯…
스틱 PC로 알려진 ‘인텔 컴퓨트 스틱’. 저 작은 크기에 HDMI를 비롯해 윈도우까지 구동됩니다.
인텔 부스의 대부분 HDTV에서 저 컴퓨트스틱을 꼽아서 프리젠테이션 구동중이었음… 추후 4K까지 지원하게 될 경우 4K UDH TV 플레이어로 손색이 없을듯…
===========================================================================================
대만 컴퓨텍스는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참 친절한 사람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곳입니다. 중국처럼 시끄럽지도 않고, 일본처럽 차갑지도 않고, 미국처럼 거만하지도 않은곳이죠.
그리고 아주 특이하게도 개발사나 영업사, 상담사 모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섞여 있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기술직에 여성 비중이 아주 높은 것도 한국과 다른 모습이죠. 나이 어린 여성과 노년의 기술자가 함께 모여앉아 기술적인 토론과 상담을 나누는 장면은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풍경이라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음번에 또 다른 전시회 참관기로 인사드리겠습니다.~!